폭설이 내리던날 : 2010년 1월 4일
눈길을 함께한사람: 초원 과 둘이서
눈길따라서 간길들 :
경인교대-삼막사길-삼성산국기봉-삼막사
절고개-학우봉-사자바위-삼성초교
(총 5시간 눈길산행)
눈꽃송이 감상 : 100여년만의 폭설이 내렸다네요?, 혹시 한낱볕에 녹지나 않을까, 바람에 떨어지지나 않을까?어린애같은 조바심으로 영원한 내 친구 초원과 함께한다.
경인교대에서 삼막사가는 포장길은 멋진 눈길이다, 하얀세계로의 순박한 영혼들의 길인가보다,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신년초의 서설이 항상 어두운 마음구석을 아렇게만 해줬으면....
풍경소리마져 얼어붙은듯 인적이 끊긴 산사, 고승들이 잠깐 동안거에 드셨나 말 그대로 적멸의고요다, 내 어찌 머리위에 내려앉은 순백의 모습을 볼수가 있는가?
마당바위와 국기봉가는길, 예쁜까치가 우릴반긴다, 소나무숲길의 눈송이는 더욱 예쁘고 탐스럽다,목화같기도하고, 방금탄 솜털같기도하여 평온한마음 그지없네,
학우봉, 학의 깃털같은 눈꽃터널을 지나 사자바위에 선다, 동서남북 사계가 온통 백설의 세상이다,가까이에 이런 꿈의세계가 있는줄은...?어이 친구야! 우리 오늘본 이 아름다운 눈꽃세상을 잊지말고 가슴에 간직하여남은시간 귀하게 여겨 아름답게 보내세 그려,,, 영원한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