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화 악 지 맥

화악산 의 만상홍엽

하정초원 2020. 10. 21. 14:26

 

화악산 중봉,북봉의 가을

산행일자 :2020년 10월 20일

산핼날씨 : 맑고 청명함,연무

산행방법 : 혼자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관청리(09:10) - 출입문(09:21) - 3.8교갈림길(11:37) - 중봉(11:58) - 아리랑고개(12:11) - 화악리갈림길(12:19) - 군시설물(12:37) - 북봉(14:43) -  삼일봉(15:13) - 방림고개(15:39) - 3.8교(17:20) -  용수목(17:30) / 약 8시간 소요

 

산 행 소 감

<관청리 ~ 중봉>

용산발 ITX(06:56)로 가평역, 시내버스로 목동TR,택시로 관청리 도착,등산로 출입구를 지난다. 매년 이맘때 8년간 이 구간을 찾았다. 생각을 바꾸고,지혜를 얻자고...덜어내는 삶속에서 찾아보자 했지만 아직도 왜 단풍이 설레게 하는지 모르겠다.

 

계곡에서 부터 가림갈림길 까지의 경삿길은 단풍이 절정이지만 중봉까지의 능선은 앙상한 나무와 오그라진 낙엽뿐이다. 신갈나무의 단풍도 천상의 신비로움이 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텅빈 정상에 홀로 선다.

 

관청리 등산로 입구

 

 

3.8교 갈림길

 

화악산 중봉 정상석

 

텅빈 꼭대기에 서서 하늘을 쳐다본다.....그리고

"태주형" 에게 하소연 해 본다....

" 사랑하는 겨울의 길목에서 아쉬움만 남아

보내는 가을이 이토록 아플 줄이야! "

 

<중봉 ~ 북봉>

아리랑 고개위에 선다, 어떻게 북봉을 가야하나...

예전에는 철조망을 지났지만....어린 초병의 눈빛이

부담이되어...산을 넘어가기로 하고,

몇 군데 흔적이 있는곳을 찾아보다가

작은 군시설물이 있는 건너편 숲속으로 들어갔는데......

 

정작 숲속에 오르니 사람의 흔적은 없었다, 커다란

바위의 너덜지대가 위험했고 원시의 숲속은

나를 들이지 않는다.

특히 커다란 동굴같은곳도 있어 혹시나 산돼지라도

조우하면 어쩌나? 겁도나고 위험도 해서 1시간만에

포기했다.사력을 다한 길찾기에 한숨만 나온다.

 

북봉 밑의 작은 시설물을 바라보며 실운현으로 이어진

능선의 가장 가까운 곳으로 선정.... 군 수도가압시설을

지나 왼쪽 사면을 오르니 쉽게 능선에 닿는다.

힘은 들었지만 몇년전 심설산행시 지났던 등로로

북봉에 오르니 기분좋다.

 

아리랑 고개 윗측

 

화악리 갈림길

 

이곳을 지나면서 왼쪽사면의 선답자 흔적을 찾아내려감.

 

군 시설물

 

이곳의 건너편 절개지 비슷하고 통행흔적이 있어

1시간 동안 고생했음.너덜바위,잡목등으로

매우 위험하고 힘듬/ 절대 주의

 

북봉/ 갑자기 기관총 발사하는 소리들림.

 

철조망을 통과할까 녹음소리인지? 군부대안에

기관총 사격장이 있는가?

 

국망봉 능선

 

촛대봉 의 화악지맥

 

응봉

 

멀리 광덕산이 보임

<북봉 ~ 방림고개~ 조무락골 ~3.8교>

북봉에서 삼일봉,방림고개 까지의 단풍도 이미 빛을

잃었다. 앙상한 나무가 강한 햇볕으로 을씨년 스럽게

보이고, 이곳의 활엽수 단풍도 환상적이었는데........

 

방림고개에서 중봉갈림길 구간도 황홀경의 다른세상

으로, 내가 즐겨찾는 곳인데... 작년만은 못하지만

이어지는 조무락골의 단풍이 그 부족한 부분을 보상해

준다, 계곡수 소리와 하얀 포말의 작은폭포...그리고

만산홍엽의 신선세계가 펼쳐진다.

 

관청리에서 부터 줄곧 혼자만의 멋진 사색의 산행이

되어서 행복했다....어느 시인의 느낌처럼....피빛의 빨간

사연, 노란 슬픈사연, 쓰다가 구겨진 갈색사연을.....

길가에, 하늘에, 내가슴에 뿌려 놓았다.

 

8시간의 안전한 산행을 자축하면서 용수목 에서의

막걸리 한잔은 단풍 못지 않은가을 나그네의

흔적이 되었다, 7시13분 ITX로 귀경.

 

주목의삶

 

추억의 종

 

삼일봉/예전에 내가 자주 점심 먹던곳,, 화천 삼일리 방면으로 내려가고픈 생각만....

 

방림고개/ 석룡산 갈림길

 

중봉 갈림길

 

조무락골 의 단풍